Sunday 12 June 2011

J’sais plus



이젠 모르겠어요.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신이 아직도 내 길 위에 계시는지.
아, 더 이상 모르겠어요. 나는 길을 잃었어요.
당신을 위해 난 모든 것을 버렸어요. 내 영혼을 바쳤어요.
당신을 위해 여인들의 부드러운 살결을 단념했어요.
당신의 선의를 믿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난 내 선의를 잃었죠.
난 더 이상 사랑할 수가 없어요. 증오로 가득 찬 이 인간들을…
사도들이 부럽군요. 믿는 자들이 부러워요.
저도 남들과 똑 같은 인간이에요.
조금씩 좌절하면서, 신앙을 잃어가고 있어요.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당신이 원한 건가요.
인간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죽이는 것을…
아,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난 길을 잃었어요.
당신을 위해서 난 용서를 했고, 당신을 위해 선을 행했어요.
당신을 위해서 그들의 비밀을 들었어요.
하지만 나의 비밀은 매일 조금씩 견디기 힘들어져 가고
난 절규하는데 당신은 듣지 않았어요.
난 이제 사랑을 잃었어요.
아, 신이여, 기도 드립니다.
나의 형제들처럼 저도 그들과 똑 같은 인간이에요.
신 앞에 무릎 꿇은, 불행한 인간.
하지만 저는 기억합니다.
당신을 모독하기 이전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어요.
인생은 어렵지 않았어요. 사랑하기만 하면 됐었죠.
하지만 복음서의 잉크가 내 가슴 속에서는 말라버렸어요.
아, 만인의 신이시여, 전지전능하신 신이시여.
한 인간의 목소리를 들으소서.
당신 앞에 무릎 꿇은 자의 목소리를…
미쳐가는 자의 목소리를…
아,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난 길을 잃었어요. 아!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신이 아직도 내 길 위에 계시는지.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난 길을 잃었어요.
그래요, 모르겠어요. 그래요, 모르겠어요.
당신이 원한 건가요.
인간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죽이는 걸…
아,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난 길을 잃었어요.
아, 아, 아!
아, 이젠 더 이상 모르겠어요.
난 길을 잃었어요.
더 이상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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