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7 September 2010
saatchi gallery
8월 29일에 갔는데 지금 포스트한다.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영국 뉴제네레이션 아티스트 서바이벌 티비쇼를
보았는데, 사치갤러리가 소개되었다.
도착하면 꼭 가봐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
아무튼 갤러리 주변이 너무나 좋았다. Sloane Sq 역 근처인데
갤러리 앞에 푸른 잔디도 있고 까페도 있고 건물은 그리스 건축물을 연상하게 하고,
전시는 영국 신진 아티스트 작품이 주류를 이뤘다.
나는 컨템포리 아트가 좋다.
왜냐하면 작품을 보면 설득당하기보다 공감하게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언의 표정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Hurvin Anderson의 BLACK STREET이다.
역시 직접 봐야 작품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
굉장히 큰 캔버스 위에 유화인데
이 작품 앞에 서면 정말 내가 저 거리위에 서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정면에 서면 직진으로 걸어가 어둠 속으로 들어서야만 같다.
공포가 엄습해온다기보다
인류의 본질적 고민이 느껴진다. 공허함 외로움 ..
시야를 가로막는 저 어둠...현재는 가시적이나 무력감을 안겨주고
미래는 비가시적이나 희생을 강요한다.
한참동안 나는 저 거리 위에 서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 돌아오지도 못한채 마냥 그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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